세계꽃식물원 이름은 희귀한 꽃을 전시하는 곳이 아닌 세계의 원예종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곳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희 식물원에서는 “축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식물원에서는 씨앗이 잎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이 되기까지 전 과정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일회성의 축제처럼 화려한 꽃 대궐이 아닐수도 있지만 식물의 서사를 보여드리는 곳이 식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365일 꽃이 피는 곳이지만 그 결과인 꽃만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 전체를 보실 수 있어요.
식물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저희는 여전히 화훼농장으로 열대 관상용 수목들과 화훼류들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5년부터는 리아프 가든센터를 오픈하여 꽃을 단순히 보는것에서 더 나아가 생활 속 꽃들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