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은 백합과 백합속의 구근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나리'라고 부르는 식물입니다. 백합(百合)의 '백'을 '흰백(白)'으로 오해하여 흰색 꽃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백합의 '백'은 '일백 백(百)'을 사용합니다. 백 개의 인편(비늘)을 가진 구근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전세계적으로 100여종이 넘는 백합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원예종으로도 다양하게 육종되어 화훼시장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꽃입니다.
백합에 관한 속설 중에는 백합이 가득한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질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백합 향이 진한 것이 과장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차에 따라 꽃가루 알러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백합 향에는 몸에 해로운 물질이 없습니다. 백합 중 당나리, 참나리, 호랑나리 등은 구근을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든 백합이 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향이 없는 백합도 많이 있습니다. 계통에 따라 그 특징들이 다릅니다. 수많은 백합의 종류들 중에 원예종으로 육종되어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백합의 계통에 대해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