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는 월동도 가능한 돈나무는 봄에 피는 흰색 꽃의 향이 무척 좋아서 '만리향'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렇다면 '돈나무'라는 이름은 왜 붙었을까요? '만리향'이 꽃의 향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면 '돈나무'는 열매의 생김새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초록색 빛을 띈 열매가 익어갈수록 노랗게 변하고, 그것이 갈라지면서 안에서 빨간 열매가 나오는데, 그 모습이 꼭 흥부놀부전에 나오는 금은보화가 쏟아져나오는 박을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