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석류와 같지만 애기석류는 꽃과 열매, 나무의 키가 작은 왜성종 식물입니다. 학명 뒤에 붙은 'nana'는 라틴어로 '작은' 이라는 뜻이에요.
석류에는 겨울의 유래가 된 재미있는 그리스 신화가 있습니다. 대지의 여신이 사랑하는 딸, 페르세포네를 하데스가 흠모하여 지하세계인 저승으로 납치하였고, 이에 분노한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슬픔에 잠겨 지상의 모든 식물의 성장을 멈추게 하여 겨울을 만듭니다. 모든 생명이 위협을 받자 신들의 왕 제우스가 하데스를 설득하지만, 하데스는 꾀를 내어 페르세포네에게 석류를 주었고, 페르세포네는 석류를 6알 먹었습니다. 저승의 음식을 먹으면 다시 지상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1년 중 6개월은 지하에서 하데스(겨울)와 나머지 6개월은 어머니와 지상에서(봄, 여름) 지내게 되었다고합니다. 지중해 지방에서는 석류나무 아래에서 사랑, 결혼, 아이 등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열매가 알알이 맺히는 특성 때문에 다산, 풍요,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