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마다 변신하는 식물원

멈춰있는 것 같지만 식물들은 사계절 다른 모습입니다.
시즌마다 다양하게 변신하는 식물원을 즐겨보세요!

시즌마다 변신하는 식물원
멈춰있는 것 같지만 
식물들은 사계절 다른 모습입니다.
식물원에서 시즌별로 꼭 봐야하는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에 피어나는 파릇파릇한 새싹과 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식물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이 시즌이 되면 올해는 식물 하나를 키워볼까 싶기도 하고, 꽃구경도 나서고 싶어집니다. 세계꽃식물원의 식물들 역시 꽃을 가장 많이 피우는 계절이고, 가든센터에도 봄을 맞이한 다양한 식물과 꽃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가을에 대규모로 식재한 추식구근(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등)이 만개하면서 식물원이 가장 화려한 색상으로 물드는 때랍니다.


 대규모로 만개한 추식구근(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알리움, 무스카리 등)

튤립  |  Tulipa spp.

튤립하면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를 많이 생각하지만, 튤립의 고향은 중앙아시아의 고산지대입니다. 16세기 터키에서 유럽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17세기에는 네덜란드 버블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유명한 튤립버블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흔히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봄에 구근(씨앗)을 찾으시지만 대표적인 추식구근으로 가을에 구근을 심어 겨울동안 저온을 겪은후 봄에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타입인 트라이엄프, 다윈하이브리드 타입이 있지만 세계꽃식물원에서는 겹튤립(Double tulip), 릴리플라워드 튤립(Lily-flowered tulip), 패롯 튤립(Parrot tulip), 프린지 튤립(Fringed tulip) 등 “어? 이것도 튤립이야?”하는 다양한 튤립들을 보실 수 있어요.

수선화  |  Narcissus

수선화의 학명은 나르시서스(Narcissus)이며, 이는 고대 그리스의 아름다운청년 이름 나르시스에서 유래했다 나르시스가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모습에 반해 연못가에서 죽자 그곳에서 핀 꽃이 수선화라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자기애적 성향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사용되고 하죠.

수선화를 지칭하는 다른 이름은 다포딜(Daffodil)인데, 이는 주로 영어권에서 수선화를 사용하는 통칭이며, 이는 과학적, 분류학적 명칭이라기 보다는 원예, 정원업계에서 사용되는 이름입니다. 

주로 노란색의 컵모양 생각하지만 수선화는 큰컵(Large cupped), 작은컵(Small cupped), 트럼펫(Trumpet), 겹(Double), 사이클라민(Cyclamineus), 타지에타(Tazetta) 등 다양한 그룹의 모양과 색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봄부터 시작해서 봄 내내 화려한 꽃을 다양한 수선화를 세계꽃식물원에서는 보실수 있어요.

히아신스  |  Hyacinthus orientalis

봄의 정원에서 가장 강렬하고 좋은 향을 내는 꽃은 단연 히아신스입니다. 달콤하면서도 우아한 향수의 향과 같은 향이 진하게 나는 꽃이죠. 그 향에 이끌려 벌과 나비도 정원을 많이 찾아온답니다. 히아신스의 유래는 그리스신화의 히아킨토스 이야기에서 왔는데, 히아킨토스는 스파르타의 왕자로 아폴로를 비롯한 모든 신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폴로와 원반 던지기를 하던 히아킨토스가 서풍의 신 제피로스의 질투로 바뀐 바람의 방향 때문에 원반에 맞아 죽게되고, 그때 흘린 피에서 피어나 꽃이 히아신스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때 아폴로는 매우 슬퍼하면서 꽃잎에 탄식을 뜻하는 AI를 새겼다고하는데, 실제로 그 모양이 보이는지 봄 세계꽃식물원의 정원에서 찾아보세요.

알리움  |  Allium giganteum

우리가 흔히 알리움 이라고 부르는 꽃이 마법의 지팡이 처럼 큰 꽃은 무수히 많은 알리움 중에서 알리움 기간티움입니다. 영어로는 자이언트 어니언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코끼리 마늘 이라고 하는 식용의 큰 마늘이 알리움 기간티움에 속합니다. 알리움이라는 말 자체가 라틴어이 마늘에서 왔으며, 마늘, 양파, 부추, 쪽파등이 이 속에 속하는 식물들 입니다.

온실식물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여름은 저희에게 항상 큰 숙제를 안겨주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의 여름 무더위에도 아름다운 꽃들을 보여주는 기특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페츄니아, 쿠르쿠마(시암 튤립), 칸나

페츄니아  |  Petunia × hybrida

여름철 길을 가다보면 나팔모양의 꽃들이 주렁주렁 가로변을 장식하고 있는것을 흔히 보실수 있습니다. 대표적 여름 초화인 페츄니아이지요. 대표적인 화단식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로변에서 많이 보인다고 흔한 꽃으로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많이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요. 한국의 강한 더위에서도  여름철 화려하게 많은 꽃을 피울수 있는 몇 안되는 꽃들중 하나입니다. 색상과 종류가 다양하고 긴 줄기에서 주렁주렁 꽃이 달리는 습성때문에 화단 뿐만아니라 테라스 발코니 등 벽면을 장식하는데에도 안성맞춤인 꽃입니다.

쿠르쿠마  |  Curcuma alismatifolia

쿠르쿠마는 시암튤립(Siam tulip)이라는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국(Thailand)의 옛 이름인 시암에서 온 튤립이라는 뜻입니다. 큰잎들 사이의 긴 줄기에서 봉긋 솟아 오른 꽃이 흡사 튤립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듯 합니다. 쿠르쿠마(Curcuma)속 식물에는 우리에게는 카레의 원재료로 익숙한 Curcuma longa인 울금과 강황이 있습니다. 열대지방이 원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더운 여름날씨에서도 크고 아름다운 꽃을을 여름내내 보여주기에 식물원의 효자같은 식물입니다.